정치
사상 첫 생중계로 공개한 백화원…식수행사
입력 2018-09-19 19:30  | 수정 2018-09-19 20:18
【 앵커멘트 】
또 한 번의 역사적인 합의가 이뤄진 곳은 백화원 영빈관입니다.
북한이 최고 국빈을 모시는 숙소로, 문재인 대통령도 이곳에 머무르고 있었는데요.
이 백화원이 생중계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 모습을 유호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정상급 외빈들에게 북한이 제공하는 최고급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100여가지 꽃들에 둘러싸였다는 의미로 백화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방북 때도 회담이 열렸던 곳이지만, 생중계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역사로 말하면 6·15, 10·4 성명이 다 이 집에서 채택됐고….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정원에는 분수대와 대형 인공호수가 조성됐고, '도보 다리'를 연상케 하는 흰색 다리도 보입니다.


건물 내부는 빨간 카펫이 깔리고 대리석과 샹들리에로 단장된 모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맞잡은 '판문점 선언' 기념사진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편,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때 소나무를 심었던 두 정상.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남측에서 가져온 10년생 모감주나무를 백화원에 심었습니다.

▶ 인터뷰 : 최룡해 / 노동당 부위원장
-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 통일의 길에 기여할 겁니다."

'번영'이라는 모감주 나무의 꽃말을 되새기며 평화 번영의 염원도 담았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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