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간 오간 '선물 외교' 어떤 의미로?
입력 2018-09-19 19:30  | 수정 2018-09-19 20:55
【 앵커멘트 】
남북 양측은 어제(18일) 정상회담 첫날부터 준비해온 선물을 전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오늘(19일)은 김정숙 여사가리설주 여사에게 메달을 선물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 두 정상 내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판문점 기념 메달과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건네며 설명까지 해줍니다.

이어 김정숙 여사도 리설주 여사에게 같은 선물을 줍니다.

김정숙 여사가 직접 "금·은·동 메달을 만들었습니다"라며 판문점 기념 메달을 설명합니다.


평화와 통일의 기원을 담은 것으로 리설주 여사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그 의미를 이해합니다.

어제는 만찬 전 김 위원장에게 가로세로 각각 420cm와 930cm의 대동여지도를 선물했습니다.

지도처럼 이어진 길을 따라 자유롭게 왕래하며 교류하자는 번영과 평화의 메시지입니다.

북측은 지난 5월 2차 정상회담 때 두 정상이 통일각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화폭에 담은 유화와 풍산개 사진을 전했습니다.

대화를 계속 이어가자는 뜻에서 2차 회담 장면을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도 분위기를 돋우는 선물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눈물지으며 힘없이 돌아오네. 남자는 남자는 다 모두다 그렇게 다~"

두 정상이 주고받는 '선물' 하나하나에도 남다른 의미와 배려가 담겼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화면제공 : 평양공동사진취재단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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