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옥류관 냉면과 들쭉술로 오찬…"맛 평가해달라"
입력 2018-09-19 19:30  | 수정 2018-09-19 20:23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뒤 옥류관에서 평양냉면과 들쭉술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맛을 평가해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양을 대표하는 식당 옥류관에서 남북 정상 내외는 평양냉면과 들쭉술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옥류관 냉면을 내놓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국무위원장
- "대통령께서 좀 편한 마음으로, 평양냉면, 이 멀리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직접 맛을 평가해달라" 김 위원장이 자신 있게 평양냉면을 권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양냉면과 함께 개인적으로 쟁반 국수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오찬에는 당근과 숙주, 버섯으로 이뤄진 3색 야채, 백설기도 함께 준비됐습니다.

리설주 여사는 판문점 회담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이 2그릇이나 먹었던 사실을 거론하며, 회담 이후 평양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냉면을 서로 찾는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 결과에 만족한 듯 건배를 하며, 건배주 들쭉술은 자랑할 만한 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전 회담이 늦어지면서 12시42분에 시작된 오찬. 시장한 만큼이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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