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중입자, 면역세포치료”…수술 없는 일본선진의료기술 주목
입력 2018-09-19 18:13  | 수정 2018-10-02 19:11


65세 이상 인구가 30%에 육박하는 초고령화 사회 일본에서 환자들의 신체 특성을 고려해 신체에 부담을 덜 주는 수술 없는 암치료가 ‘선진의료로서 주목받고 있다.

선진의료란 `선진적인 의료기술 등에 대해서 안전성,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일정한 시설 기준을 설정하고, 아직까지 보험진료 대상은 아니지만 보험 진료와의 병용을 인정하고 있으며 장래의 보험도입을 위한 평가 대상인 의료.`로 정의된다.

일본 후생성에서 인정한 대표적인 선진의료로 중입자치료와 수지상면역세포치료가 있다. 국내에는 아직 중입자 치료기가 개설되지 않았고, 면역세포 치료를 위한 첨단재생의료법이 통과되지 못한 상태기에 해당 치료를 받으려면 일본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국내에는 해외 원정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에이전시와 중개 업체들이 있다. 그러나 치료가능여부에 대한 사전검사 없이 무조건 출국부터 시키는 업체가 있어 사전에 엄격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일본 선진의료 에이전시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중입자 가속기를 개발하고 1만명 이상의 중입자치료 실적을 보유한 일본국립방사선종합연구소(NIRS)와 2012년부터 협업해 국내 환자들이 중입자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중입자치료는 탄소이온을 빛의 속도의 80%까지 가속해 병소에 정확히 투척, 암세포의 DNA을 깨뜨리고 조직을 태워버린다. 기존 X선과 달리 체내 깊숙한 곳에 들어가 목표 지점에서 에너지를 급속히 방출시키는 브래그 피크(Bragg Peak)가 있어 다른 정상 조직이 손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목표 병소의 효율적 제거가 가능하다. 치료 과정에서 수술 절개와 통증이 없으며 통원치료가 가능하기에 ‘꿈의 암치료로 불린다.

국내 암환자는 사전에 그 동안의 검진자료를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를 통해 일본 중입자치료 전문의에게 송부, 2차소견을 받는다.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상태로 진단시 일본국립방사선종합연구소(NIRS)의 유일한 외래기관인 입자선암상담클리닉에서 중입자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는 일본의 글로벌 세포의료기관 메디넷과 손잡고 도쿄 뉴오타니호텔의 도토클리닉 내 입자선면역클리닉에서 면역세포치료 서비스 역시 제공한다. 면역세포치료란 우리 면역계의 사령관 역할을 하는 수지상세포를 채혈하여 추출한 후 환자의 암 항원을 인공적으로 심어 대량 배양, 환자의 몸에 다시 투여해 체내에 남아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고 암의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다. 부작용이 거의 없고 통원치료가 가능해 고통스러운 항암치료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치료다.

특히 대부분의 면역세포의료기관에서 일반적으로 혈액을 70cc정도로 소량 채취하는데 비해, 메디넷의 경우 2~3시간에 걸쳐 특허 기술과 최신 장비를 통해 수지상면역세포, NK세포, T세포 등 암과 싸우는 면역세포의 단구만을 추출한 후 배양, 최상의 세포를 채혈 할 수 있도록 했다.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관계자는 일본 선진의료 서비스를 받는 환자분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원정 치료 기간 동안 치료계획, 일정, 항공, 숙식, 의료통역, 의료 코디네이터 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존 수술, 항암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환자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입자치료지원센터 코리아는 이 외에도 2013년부터 중입자선 연구의 권위자 츠지이 히로히코 박사(전 NIRS 중입자치료지원센터 센터장), 카마다 타다시(현 NIRS 중입자의과학센터 센터장) 등을 초청하여 매년 2~3회씩 암환자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있다. 또한 암환자의 치료를 지원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암투병 수기 공모전 역시 후원하고 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