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생산라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 감지 경보기가 울려 한때 200여명의 직원들이 대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생산 16라인 6층 정화시설 기계실 화재감지기에서 연기가 감지돼 경보가 울렸다.
삼성전자 측은 건물내 근무자 200여명을 긴급히 대피시키고 자체 소방대를 출동시켜 현장을 둘러봤지만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 사이 119에도 신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흄(연기)이 감지돼 경보가 울렸으나 불꽃이 이는 등의 화재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대피 직원은 1시간 여 만에 현장으로 복귀했고, 경보가 울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에서는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화성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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