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국적 제약사, 국내 R&D에 2700억 투자
입력 2018-09-19 10:46 

다국적 제약사들이 지난 해 국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은 2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28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된 '2017년 국내 R&D 투자 현황'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에서 지출한 R&D 비용은 2016년 2558억원에서 2017년 2710억원으로 5.9% 증가했다. R&D 인력은 2016년 1386명에서 2017년 1530명으로 10.4% 늘었다.
다국적 제약사 28곳이 지난해 수행한 임상연구 건수는 1631건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지난 4년간 전세계적으로 제약사 주도 의약품 임상연구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내 임상연구는 더욱 활발해지면서 전 세계 임상시험 순위 6위를 차지했다.
전체 임상연구 가운데 암질환 관련이 771건, 희귀질환이 274건이었다. 특히 희귀질환 임상연구 수가 2016년 79건 대비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임상연구에 사용되는 의약품 비용도 1060억원에서 1291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KRPIA 관계자는 "로컬 제약사·의료기관 등과 공동연구개발 파트너십 체결, '다국적 제약사-스타트업 공동 인큐베이팅 플랫폼' 구축 등 국내 제약산업 성장·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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