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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낭군님’ 남지현, 月火 기다리게 만드는 ‘홍심 앓이’ 유발자
입력 2018-09-19 09: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백일의 낭군님 배우 남지현이 매주 월, 화요일 밤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4회에서는 홍심(남지현 분)이 고리대금으로 사기를 당한 원득(도경수 분) 때문에 생긴 빚을 갚기 위해 해결완방을 열게 됐다. 하지만 일꾼으로 부려먹으려 해도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아쓰남(아무 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 원득 때문에 되려 분노만 쌓이는 홍심의 모습은 극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남지현과 함께하는 한 주의 시작이 많은 이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사고만 치는 낭군을 향해 진짜 팔푼이가 맞다.”며 반박 불가 돌직구는 기본이고 광주리, 짚신까지 만들어내는 수준급 생활력도 갖췄다. 매일 같이 불편하다”를 입에 단 채 사고만 치는 원득 덕에 홍심은 뒷수습하기에 급급했다. 어릴 적부터 총명함이 남달랐던 홍심답게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기 시작했다. 바로 무엇이든 다 들어주는 ‘해결완방을 오픈한 것이다. 못하는 것 없는 홍심에 완전히 녹아들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캐릭터를 한층 돋보이게 만드는 남지현의 열연이 이야기를 꽉 채웠다.
강한 이들에겐 더 강하게, 약한 이들에겐 더 따스한 강강약약을 몸소 실천하는 홍심의 행동이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말도 안 되는 통행료를 요구한 무뢰배와 원득을 속이고 거금을 쓰게 만든 고리대금업자 마칠에게는 강인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동네 양반집 자제들에게 당하고 있는 먹구를 구하며 보여준 행동 속에는 과거 신분과 상관없이 누구든 평범하게 대했던 이서의 모습이 그대로 묻어났다. 특히 누이는 왜 나에게 잘해주냐”는 말에 같은 동네 살던 팔푼이라는 애가 있다. 그 애와 네가 꼭 닮아서 그렇다.”고 말하며 지어 보인 미소는 율(도경수 분)과의 추억을 되새기는 듯해 애잔함을 자아냈다.

어떤 상대와도 착착 붙는 남지현의 찰떡 케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양아버지 연씨(정해균 분)와는 친부녀 사이보다도 끈끈하고 다정한 부녀 케미를, 원득과는 티격태격 앙숙 케미부터 달달한 부부 케미까지 선보이며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매 회 능수능란한 연기 변주로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는 남지현이 펼칠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백일의 낭군님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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