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키움증권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키움증권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11.0% 높은 것으로,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월부터 개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일평균거래대금과 신용융자 잔고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최근에는 일평균거래대금도 9조원에 안착하고 있으며 신용융자 잔고도 11조원까지 다시 반등한 것이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증시가 반등하면서 PI(자기자본투자) 부문의 수익성도 지난 6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시장 우려와 달리 키움증권이 브로커리지와 이자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에도 일간 신규 계좌개설 수가 2000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과거 2015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지난 5월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 3552억원은 2주만에 소진됐고 현재 신용공여 잔고는 1조8000억원 수준으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조정에 따른 주가하락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라며 "오는 10월에 캐피탈이 설립되면서 자회사 부문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인터넷전문은행에 관련된 기대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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