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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캐시 감독이 본 최지만 "부담 덜으니 잘한다"
입력 2018-09-19 08:02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 이적 이후 뜨거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최지만, 케빈 캐시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캐시 감독은 1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최지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6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최지만은 43경기에서 169타석에 들어서 타율 0.274 출루율 0.361 장타율 0.527 8홈런 26타점을 기록중이다. 특히 우완을 상대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8시즌 우완 상대 성적은 타율 0.282 OPS 0.914를 기록중이다.
꾸준한 기회를 얻으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서 '꾸준한 기회'와 '좋은 활약'은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다. 무엇이 먼저인지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캐시 감독은 "꾸준한 출전이 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은 모든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무엇이 먼저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대신에 "선수와 대화를 통해 어떻게 성공할 수 있고,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며 선수와 나눈 대화를 통해 성공의 비결을 진단했다. 그가 생각한 활약 비결은 따로 있었다.
"과거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모습이었다. 이전에 짧은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아마도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줬던 거 같다. 이번에는 이점을 잘 이해했다. 첫 2주간은 부진했지만, 그때도 한 타석에 안타 3개를 치려고 욕심내는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 한 타석 한 타석 천천히 접근했고, 그 결과 지금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설명을 이었다.
최지만은 둘 중에 '꾸준한 기회'를 활약의 비결로 꼽았다. 2016년 룰5드래프트로 에인절스에 합류, 54경기에서 129타석에 들어섰던 그는 "그때는 잘할 때도 있었지만, 7일에 한 번, 10일에 한 번 나설 때도 있었다. 매일 타석에 들어서는 것과 비교하면 천지차이"라며 매일 꾸준히 출전 기회를 갖고 있는 것을 좋은 활약의 비결로 꼽았다.
최지만은 19일 텍사스와의 원정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 우완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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