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물원 탈출한 퓨마 결국 사살…시민들 4시간 동안 '공포'
입력 2018-09-19 06:50  | 수정 2018-09-19 07:36
【 앵커멘트 】
어제(18일) 오후 동물원 우리를 탈출한 퓨마 '호롱이'가 결국 사살됐습니다.
맹수가 탈출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4시간 반 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퓨마 한 마리가 사살된 채 누워 있습니다.

트럭 짐칸을 절반 이상 채울 정도로 큰 덩치입니다.

어제(18일) 저녁 5시 10분쯤, 대전 오월드 동물원 사육장에서 퓨마 '호롱이'가 사라졌습니다.

퓨마는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맹수인데, 탈출한 호롱이는 몸무게 60kg에 9살 난 암컷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문가들과 함께 수색대를 꾸려 동물원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습니다.

탈출한 지 1시간 반 만에 발견돼 마취총을 맞았지만, 호롱이는 쓰러지지 않은 채 모습을 감췄습니다.

결국 호롱이는 전문 엽사의 총을 맞고 오후 9시 40분쯤 사살됐습니다.

▶ 인터뷰 : 이동춘 / 금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장
- "퓨마 특성상 울타리를 타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시민들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사살하게 된 겁니다."

맹수가 활보한 4시간 반 동안 대전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행정 당국은 사육사가 우리를 청소하고 나서 문단속에 소홀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동물원에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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