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신뢰 차 있어 잘될 것"…김위원장 "더 큰 성과 내야"
입력 2018-09-18 17:39  | 수정 2018-09-25 18:05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고 말했습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환담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가슴이 벅찼다"며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시는 모습을 남측 국민이 보게 된다면 아마 남측 국민도 감동받고 감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풍성한 결실이 있겠구나 기대를 갖게 될 것"이라며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제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어깨도 아주 무겁다고 느낀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신뢰와 우정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며 "오늘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이고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것이) 우리 인민의 마음"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북과 남의 인민들의 기대를 잊지 말고, 온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문 대통령께서는 세상 많은 나라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숙소라는 게 초라하다"면서 "지난 5월에 문 대통령이 판문점 우리 지역에 오셨는데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드리지 못하고, 식사 한 끼도 대접 못한 게 늘 가슴에 걸렸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래서 오늘 기다리고 기다려 우리가 비록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한 성의를 다 해서 성의를 보인 숙소고 일정이니, 우리 마음으로 받아달라"며 환대의 뜻을 거듭 표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도 리설주 여사에게 "오늘 일부러 여기까지 안내해 주시니 너무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리 여사는 "최선을 다하느라 노력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으면"이라며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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