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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왕·실책왕, 프로야구 '1등을 피해라'
입력 2018-09-18 17:17  | 수정 2018-09-18 21:10
【 앵커멘트 】
시즌 막바지의 프로야구는 우승만큼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합니다.
홈런왕, 다승왕 같은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있지만 왕이 되고 싶지 않은 경쟁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상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홈런을 친 타자가 그라운드를 돌때 경기장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은 바로 투수입니다.

넥센 신재영은 올 시즌 29번이나 마운드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2위 차우찬보다 2개를 더 맞아 피홈런 1위에 올라있는데 역대 최다인 34개의 불명예 기록을 피하기 위해서는 남은 등판에서 신중한 투구가 필요합니다.

나뿐 아니라 동료까지 죽이는 타자 최악의 기록 병살타.


LG 유강남과 박용택은 20번의 병살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주루사를 당한다면 팀 사기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넥센 김하성과 KT 강백호 장성우 등은 8번의 주루사로 나란히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타석에서는 삼진, 수비에서는 실책.

의욕이 앞선 LG 오지환은 공수 모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128개로 가장 많은 삼진을 당했고 실책은 20개로 두 부문 모두 가장 안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홈런왕 다승왕같이 최고가 되고 싶은 경쟁만큼 최악인 불명예 타이틀을 피하기 위한 경쟁도 시즌 막판 프로야구의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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