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명 살리는 의료봉사에 활용 암호화폐 등장
입력 2018-09-18 16:54 

국제의료봉사단체 스포츠닥터스(이사장 허준영 마이그룹(한국마이팜제약/마이건설/마이디자인) 회장)이 '지구촌 생명 살리기'를 구호로 내걸고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내놓는다고 18일 밝혔다.
9월말 등장하는 이 암호화폐의 명칭은 발행 단체인 스포츠닥터스의 이름을 딴 'SDCOIN'으로, 이 단체가 추구하는 의료지원 사업과 북한 등 빈민국 병원 건립을 위한 재원마련 목적으로 발행된다.
국내 토종 NGO인 스포츠닥터스는 그 동안 대한병원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과 협력해 의료봉사 의료진을 꾸리고,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등 다양한 계층 인사들과 함께 국내외 의료지원 사업을 전개해 지난달 2000회 봉사활동을 달성한 바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SDCOIN'의 기능과 용도에 대해 △진료상의 의료정보를 다루는 데이터 의료생태계 구축 △국경을 초월한 의료코인의 역할 △의료산업 내 현물 코인 개념 정착 △전 세계 빈곤국 병원 건립 등 4가지의 구체화된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지금까지 스포츠닥터스와 교류해 온 여러 해외 거점 병원과 국내 주요 대학병원 등 자문병원을 연결해 의료분야에도 한류를 확산시키고, 자연스럽게 'SDCOIN'의 순환망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 단체는 현재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 중국 등의 정부, 병원, 기업 등과 활발한 관계를 맺고 있다.

스포츠닥터스는 'SDCOIN'이 빠르게 정착, 상용화될 수 있게 자체 거래소를 확보하고 펀딩을 주관하는 등 현물 코인을 위한 준비에도 한창이다. 또한 암호화폐 기획과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가진 일본의 '토큰뉴스(Token News)'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현재 싱가폴에 재단을 두고 있는 'SDCOIN'은 세계 총판을 모집하고 있다.
허준영 이사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는 그 용도와 사용 경로를 지정하고 추적할 수 있어 사회 복지와 기부 분야에서 투명하게 사용되고 올바른 기부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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