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주부들의 슬기로운 추석 생활, 바른 자세로 관절후유증 예방
입력 2018-09-18 16:19  | 수정 2018-10-02 11:38


명절이 다가오면 맛있는 음식과 친척들을 만날 생각에 들뜨기도 하지만 주부들은 걱정이 먼저다. 평소보다 긴시간 강도 높은 가사노동으로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손목이나 무릎, 허리 관절 통증과 후유증을 호소한다.

쪼그려 앉아 전을 부치는 자세는 혈액 순환과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더 증대시켜 관절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폐경기 전후 여성들의 경우에는, 호르몬 변화와 체내 칼슘량 감소로 인해 조금만 무리해도 관절통이 쉽게 올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가사노동 자세만 바르게 해도 통증 줄어
보통 전을 부치거나 명절 음식을 할 때 바닥에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랜 시간 구부리고 앉아 있으면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간다. 여기에 딱딱한 바닥에 앉을수록 관절 부담은 더욱 커진다. 관절에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식탁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서 하거나 서서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거지를 할 때는 몸을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이거나 옆으로 비딱하게 서 있는 것보다는 싱크대에 밀착하여 옆에서 봤을 때 발과 허리, 복숭아뼈가 일직선이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하지만 꼿꼿한 자세로 오랫동안 설거지를 하면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틈틈이 몸을 좌우로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허리와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될 수 있으면 바닥보다는 소파나 의자에 앉고, 1시간에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안 쓰던 근육과 관절을 사용하다가 뻐근하거나 저리는 통증이 올 수 있는데, 이때는 찜질을 하며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중년, 노년 여성 노리는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불렸던 골관절염은 관절 질환 중 가장 흔하고 중년과 노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이 마모와 손상으로 인해 닳아 없어져 관절 주변에 새로운 뼈가 만들어지면서 관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체중 부하가 많은 무릎 관절에 주로 발생하고 엉덩이 관절과 허리 관절, 목 관절, 손가락 관절 등에도 나타난다.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이와 함께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잔저거 타기, 다리 들어 올리기, 스트레칭 등을 5분씩만 꾸준히 해줘도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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