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류현진 "PS 등판?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를 것"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2014시즌 이후 포스트시즌에 등판하지 못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 그는 '가을 야구'를 꿈꾸고 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2.18로 내렸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에게, 그리고 류현진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 탈환이 걸린 경기였고, 최근 뉴욕 메츠,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연달아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은 자신의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자리였다. 그리고 류현진은 이 두 가지 목표를 해냈다.
지난 시즌 얻어맞기 바빴던 콜로라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류현진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오자, 현지 언론은 그에게 포스트시즌에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류현진은 2015, 2016시즌은 어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을 지켜만봤고, 지난해에는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활약했지만 포스트시즌 로테이션 진입에 실패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다. 지난 3년간 그는 관람객이었다. 이번에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가고 그가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4년만의 가을야구 복귀다.
류현진은 "처음에 왔을 때와 비교하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지 않을까"라며 포스트시즌 무대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추가 설명을 부탁하는 질문에 그는 "모든 선수가 다 마찬가지로 포스트시즌에서 뛰려고 한다. 작년에는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앉아서 응원하며 이기는 것과 같이 뛰면서 이기는 것은 굉장한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비록 내전근 부상으로 3개월이 넘는 시간을 쉬었지만, 류현진은 시즌 초반 보여줬던 날카로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유력한 상황. 그는 현재 상황을 묻는 질문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몇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당연히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