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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로버츠 "류현진은 언제나 빅게임 피처"
입력 2018-09-18 14:54  | 수정 2018-09-18 17:41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다시 한 번 류현진을 '빅게임 피처'라고 평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8-2로 승리, 시즌 성적 83승 68패를 기록하며 82승 68패를 기록한 콜로라도를 제치고 다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로 올라섰다.
선발 류현진의 공이 컸다.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 수 93개, 스트라이크는 63개였고 평균자책점은 2.18로 내렸다. 8-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얻었다. 시즌 5승.
로버츠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언제나 그는 빅게임 피처였다"며 류현진을 칭찬했다. "시리즈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완벽한 커맨드를 보여줬고, 구위도 좋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시즌 초반 류현진은 정말 잘던졌다"라고 말을 이은 그는 "류현진은 흥분을 억제하고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강한 심장을 가진 선수다. 좌우 타자 상관없이 잘 잡을 수 있는 선수다. 그에 대한 신뢰가 많다. 그는 그럴 권리를 얻은 선수"라며 다시 한 번 선발 투수를 극찬했다.
이어 "류현진은 우타자를 상대로 커터와 체인지업을 사용하고 있다. 우타자가 많았지만, 우리는 그 매치업을 좋아했다"며 류현진이 좌완임에도 우타자를 잘 잡는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타석에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작 피더슨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존을 지키면서 좌중간부터 우중간까지 필드를 넓게 활용했다. 그것이 그가 보여주던 모습"이라며 피더슨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상대 선발 존 그레이에 대해서는 "그가 아주 좋았을 때 본 기억이 있다. 오늘은 패스트볼 커맨드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슬라이더도 깊이가 없었다"며 평소같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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