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온 '8·2 부동산대책' 이후 수익형부동산 거래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중심의 규제에 수익형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8·2 대책' 발표 전인 2017년 1~7월 상업용부동산의 월 평균거래량은 2만9662건 인데 비해 대책 이후인 8~12월은 19%(5646건) 증가한 3만5308건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부동산 거래량(19만2468건)이 감정원이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주택 중심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주택시장을 통한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며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이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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