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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첫 140달러 돌파...뉴욕증시 폭락
입력 2008-06-27 05:35  | 수정 2008-06-27 05:35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뉴욕증시는 3% 이상 폭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한 주된 이유는 달러화 약세와 석유수출국기구 의장의 유가 상승 전망 발언 때문입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장중 5달러84센트 오른 배럴당 140달러 39센트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결국 5달러9센트, 3.78% 오른 배럴당 139달러6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텍사스유는 올해 들어서만 46% 상승했습니다.

런던에서 거래된 브렌트유도 장중 140달러를 넘었습니다.

미국은 금리동결이 지속되고, 유럽은 금리가 오를거라는 전망에 달러화 가치가 2주만에 최저치로 떠렁졌습니다.
차킵 켈릴 OPEC 의장은 여름철 유가가 150에서 1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주요 곡물과 금속가격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금값도 달러 약세속에 8월물 금가격이 온스당 32달러80센트, 3.72% 큰 폭 상승해 915달러1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유가 폭등에 금융회사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금융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씨티그룹까지도 '매도'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0.9%에서 1.0%로 상향되고, 5월 기존주택 판매가 석달만에 늘었다는 호재도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358포인트 3.03% 떨어진 11,453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79포인트, 3.33% 내린 2,321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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