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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름 ‘태권도 세계챔프 GP 노메달’ 굴욕 위기
입력 2018-09-17 15:21  | 수정 2018-09-17 15:32
이아름은 한국-코스타리카 축구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린 고양종합운동장 구내를 장식할 정도로 소속팀 고양시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 대접받고 있으나 음주운전 적발로 체면을 구겼다. 사진=이상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아름(26·고양시청)이 ‘전년도 세계챔피언 그랑프리 시리즈 입상 실패라는 굴욕을 면할 기회가 2번밖에 남지 않게 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19~21일 대만 타오위안에서 2018시즌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를 연다. 출전 명단에 포함됐던 이아름은 17일 참가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아름은 6일 도로교통법을 어긴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다. 8월 28일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인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것이 경찰에 적발됐다. 음주단속 시점에서 이아름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로 측정됐다.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에 따르면 ‘6개월 이상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 원 이상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심각한 수치다.
이아름은 음주운전에 따른 자숙 그리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태권도 –57㎏ 은메달 과정에서 언론에 ‘불치병이라고 소개된 류머티즘 질환 혈청반음음성-척추관절염을 이유로 2018 월드 그랑프리 3차 대회에 불참한다.
2017 WT 세계선수권 –57㎏ 금메달리스트 이아름은 이번 시즌 월드 그랑프리에선 1차 대회 노메달 후 2차 대회에 불참했다.
월드 그랑프리 2018년 일정은 10월 19~21일 영국 맨체스터에서의 3차 대회와 11월 22~23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토후국에서 진행되는 파이널이 남아있다.

이아름이 이번 시즌 월드 그랑프리 입상에 실패한다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2016시즌 동1 및 2017년 금1·은1·동1을 획득했으나 그랑프리 최종대회 메달은 아직 따지 못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음주운전 파문 후 이아름에게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내렸다. 선수촌 훈련이 불가능하고 대한태권도협회 소속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가야 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및 아시아태권도연맹(ATU) 선수권 제패에 이어 2017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이아름은 2020 도쿄올림픽 정상에 오르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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