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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우익 논란` AKB48 프로듀서와 협업 취소... 아미 "다행이다"
입력 2018-09-17 10: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K팝 대표그룹 방탄소년단과 일본 AKB48 프로듀서의 협업이 취소되자 항의하던 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방탄소년단 공식 팬카페를 통해 11월 발매 예정인 일본 싱글 앨범의 수록곡이 제작상의 이유로 아래와 같이 변경됩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7일 발매 예정이던 방탄소년단의 새 일본 싱글 앨범에서 '버드(Bird)'가 제외되고 '아이돌(IDOL)' 리믹스 버전이 실리는 것.
방탄소년단과 일본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의 협업은 앞서 지난 12일 일본 닛칸스포츠가 "방탄소년단이 11월 7일 일본 새 싱글 '버드'(Bird)와 기존 발표곡 '페이크 러브'(FAKE LOVE)·'에어플레인 파트 투'(Airplane pt.2)의 일본어 번안곡을 낸다. '버드'는 아키모토 야스시가 작사한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은 아키모토 야스시가 AKB48 무대에 전범기와 탱크 등 전쟁관련 소품을 사용하거나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공연을 하는 등 극우주의적 행보를 보여온 것을 언급하며 해당 곡 작업을 취소하라며 반발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이미지에 훼손이 갈 것을 우려한 것.
협업이 취소되자 팬들은 "정말 다행이다", "만약 곡이 발표됐으면 얼마나 욕을 먹었을지 짐작도 안 간다", "역시 아미. 자랑스럽다", "다음부터는 화제성보다는 이미지에 득이 되는 방향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이게 뭐라고 뿌듯한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주시할 것", "아미가 해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BTS WORLD TOUR 'LOVE YOURSELF')로 세계 16개 도시에서 총 33회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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