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상회담 선발대 평양 도착…현장점검 등 준비작업 돌입
입력 2018-09-16 19:30  | 수정 2018-09-16 19:46
【 앵커멘트 】
모레(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우리 측 선발대가 오늘 아침 육로로 북한으로 출발했습니다.
무사히 도착한 90여 명의 선발대는 "충실히 회담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첫 소식,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새벽, 방북 선발대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눕니다.

출발 시간이 다가오자 개인 짐을 싣고 버스에 탑승합니다.

곧이어 차례대로 청와대를 출발한 버스는 1시간 30분 정도 지나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출경 심사를 거친 선발대는 육로로 평양을 향해 떠났습니다.


선발대 단장을 맡은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은 출경 직전 짧은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 호 /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
-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우리 선발대가 미리 가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선발대는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할 문재인 대통령과 달리 경의선 육로를 이용했습니다.

서울에서 평양까지 거리는 250km, 출입경 절차와 휴식 시간을 제외하면 4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호와 의전, 보도, 통신 등 4개 분야의 인력 90여 명으로 꾸려진 선발대는 평양 순안공항과 회담장 등 주요 동선을 점검하는 작업을 우선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양에서 남북 정상 만남이 생중계되는 만큼, 사전 점검과 기술적 준비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전망입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평양 남북 정상회담, '선발대의 회담'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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