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해외 IB 영토 넓힌다

신한은행은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에 대한 1억5000만달러 규모 신디케이션론을 주선해 한국계 은행들이 대주단으로 참여하는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금융사가 외국계 은행에 신디케이션론을 주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간은 3년, 금리는 리보(LIBOR)+1.35%다. 신디케이션론은 두 개 이상 은행이 차관단 또는 은행단을 구성해 같은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 대륙 무역금융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 산하 다국적 금융기관이다. 아프리카 54개국 중 47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국 중앙은행·국영상업은행에 무역 진흥 프로그램을 통해 외화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투자은행(IB) 사업 강화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 확대와 조달 다변화를 진행해 왔다. 영국 해상풍력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상업용 부동산금융, 기업 인수금융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은행(GIB) 거래에 참여했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