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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일-10번 만에 성과…니퍼트의 오래 기다린 7승-101번째 승리
입력 2018-09-16 17:24 
니퍼트(사진)가 16일 삼성전서 시즌 7승이자 개인통산 101승째를 따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79일, 9번의 실패. 더스틴 니퍼트(kt)가 천신만고 끝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쉽지 않던 개인통산 101번째 승리였다.
니퍼트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5삼진 2실점으로 기록했다. 팀이 4-2로 승리하며 시즌 7승(7패)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연패 중이던 팀 흐름도 바꿔놓으며 에이스로서 제몫을 다한 등판이 됐다.
특별한 요소는 더 있다. 니퍼트로서는 무려 79일 만에 얻은 승리투수 영광. 지난 6월29일 NC전 이후 9번의 경기서 단 1승도 얻지 못했다. 당시 승리는 니퍼트의 KBO리그 100번째 승리였다. 그 사이 패전투수만 세 번. 무려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승리투수와 인연이 없던 것인데 휴식기가 있었다지만 9번의 선발 등판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다만 니퍼트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8월9일 두산전(6이닝 4실점), 8월15 NC전(5이닝 9실점)처럼 스스로 난조를 보인 날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경우 호투하고도 타선 및 불펜지원을 받지 못했다. 9번의 등판 동안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졌음에도 결과를 얻기 힘들었다. 니퍼트는 6월29일 직전 시즌 6승, 통산 100승 가도 자체도 쉽지 않았는데 7승 및 101 승 고지는 더 어려웠던 것.
니퍼트의 승리가 없는 시기, kt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최하위로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최근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는데 이날 니퍼트가 그 흐름을 끊어내며 분위기 전환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니퍼트 개인으로서도 기나긴 무승 흐름을 털어내며 의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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