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선미와 매니저의 애정이 넘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선미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선미는 홀로 택시를 타고 숙취로 고생 중인 매니저의 집으로 향했다. 선미는 "언니가 내 일때문에 (매니저가) 과음을 했다"면서 양손 가득 장을 봐서 찾아갔다. 매니저의 집이 공개되자 박성광은 "(전참시에) 매니저 집 처음 나오는 것 아니냐"라며 돈독한 두 사람의 사이에 감탄했다.
해주 매니저는 선미가 들어오며 "언니 집 진짜 좋다"라고 하자 "선미야 네 집이야"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해주 매니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집으로 이사 갈 때 (보증금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대출을 받아야 하나 어쩌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통장으로 거액의 이름이 들어왔다. 선미 이름으로. 잘못 보낸 줄 알았는데 '언니 힘든 거 안다. 당장 언니에 집을 사줄 수는 없지만 이렇게 도움을 주고 싶다. 부담 갖지 말아라 부탁이다'라고 했다"면서 '선미 집'이라고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매니저는 "엉엉 울었다. 살면서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진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자 선미는 "이건 발리에 있을 때다. 통화하는 걸 들었다. 그냥 송금했다. 돌려받을 생각은 없다. 그 대신 '나 광고 하나 더' 라며 가볍게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는 "(보증금) 그거는 조금 더 지켜봐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미는 과음을 한 매니저와 매니저의 집에 TV를 보러 찾아온 스타일리스트를 위해 칼국수 라면을 끓였다. 라면에 이어 죽을 대접하고 설거지까지 완벽하게 끝내며 매니저의 일일 우렁각시로 변신한 모습을 보였다.
해주 매니저가 옷을 갈아입는 사이 선미는 집안 구경을 하다가 소녀시대 태연 앨범을 발견했다. 선미는 "여기 (사인에) 하트도 있네?"라며 질투했다. 그 모습을 목격한 매니저는 "오해야. 선미야 오해야. 매니저가 나랑 친해서 준거야. 네가 제일 예쁘지"라며 본인도 모르게 선미 옆에 무릎까지 꿇고 앉는 등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미는 선반에 놓인 자신의 앨범을 꺼내며 "내 것은 이름도 지워졌네?"라며 토라졌고 매니저는 "이거 받을 때부터 그랬어. 다시 써줘. 네가 제일 좋지. (태연 앨범은) 그냥 받아봤어"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영상을 본 이영자는 "나도 내 매니저가 김숙 보고 나보다 더 웃기다고 하면 섭섭하다"면서 선미에 공감했다. 선미는 "나도 소녀시대 태연 좋아한다. 그런데 저의 매니저 언니가. 제 사람이 태연 콘서트도 계속 가더라"면서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나도 송 팀장님과 한번 해보고 싶다"면서 소소한 복수를 하기도 했다.
한편, '전참시'는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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