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고생 앞에서 '음란행위'…잡고 보니 호주 국가대표
입력 2018-09-15 19:30  | 수정 2018-09-15 20:21
【 앵커멘트 】
길을 가던 여고생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한 호주 국가대표였는데, 금메달을 따 기분이 좋아서 그랬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남원의 한 번화가.

남성 여러 명이 길을 가던 여고생 두 명을 에워싸고 춤을 춥니다.

그런데 한 남성이 자신의 신체 일부를 노출하고 음란행위를 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피해 여성이 저희 가게로 와서 수치스러운 일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해서 (붙잡았어요.)"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남원에서 열린 국제링크하키대회에 참가한 호주 국가대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금메달도 목에 걸고 술도 한 잔 하고 좋아서 춤추고 놀다가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공연음란죄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사건 다음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에서 기소되지 않으면 처벌하기도 사실상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대한롤러스포츠연맹 관계자
- "코리아오픈을 11년째 하고 있는데, 잘 쌓아온 이미지가 한 선수의 일탈행위로 앞으로 악영향을 끼칠까 봐 우려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은 해당 선수가 앞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없도록 세계연맹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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