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 52시간 근무제 풍경` 자기계발 샐러던트 크게 늘어
입력 2018-09-15 13:23 
저녁에 학원을 찾아 공부하는 샐러던트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10년 차 마케터 김모 과장은 최근 데이터 분석 공부를 시작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며 모든 직무에 공통적으로 데이터 분석이 필수화 되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업무 속도도 더디고 자꾸만 본인이 뒤쳐지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 그는 "회사 다니며 공부하는 것이 엄두가 안 났는데, 마침 주 52시간 근무제로 회사에서도 퇴근을 독려한다"며 "퇴근 후 시간을 의미 있게 쓰고 싶어 자기계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15일 휴넷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직장인들의 저녁시간이 확보되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샐러던트(샐러리맨+스튜던트)가 증가하는 추세다.
휴넷의 개인 수강생 수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주 52시간 시행을 기준으로 시행 직전 달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었으며 특히 오프라인 강의를 찾는 수강생 수는 4배 이상 급증했다.
대표적인 실무형 오프라인 교육인 '디지털 마케팅'과 '데이터 분석' 교육은 주중 저녁 시간(오후 7시~10시)까지 수업이 진행됨에도 매회 모집 때마다 조기 마감, 직장인들의 저녁 풍경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워라밸에 이어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직장인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개인적인 취미활동 외에도 회사 생활과 관련된 실무지식을 쌓거나 교양 강의나 자격증 취득 교육 등 다양한 자기계발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직장인 실무 관련 교육도 속속 개설되고 있다.
실례로 휴넷의 '디지털 마케팅 스쿨'은 데이터를 기초로 마케팅 전략 수립과 콘텐츠 마케팅, SNS마케팅, 성과 측정 등 마케팅 전반을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디지털 마케팅 전략전문가 이승윤 교수, 구글 마케팅 스페셜 리스트 김천석 매니저, SNS마케팅 전문가 유성민 매니저, 데이터 분석 전문가 전민우 대표 등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최고 실력자들이 강의를 진행한다.
또 '데이터 분석 스쿨'은 데이터 수집, 엑셀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기초방법론,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R 실습 등 데이터 분석 전반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대표, 서진수 데이터 분석 컨설턴트 대표 등이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휴넷 캠퍼스에서 평일·주말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현재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휴넷 캠퍼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