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우려가 다시 불거졌지만,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습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8포인트(0.03%) 상승한 26,154.6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0포인트(0.03%) 오른 2,904.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7포인트(0.05%) 하락한 8,010.0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0.92% 올랐다. S&P 500 지수는 1.16% 상승했고, 나스닥은 1.36% 올랐습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관련 소식과 주요 기술주 움직임, 소매판매 등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기대가 있던 상황에서 이날은 상반된 소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진행하라고 전일 참모진에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행정부가 앞선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를 반영해 관세안 수정을 진행하면서 발표가 지연됐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도 '압박은 없다'고 호언장담하는 등 완고한 자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던 주요 지수가 하락세로 빠르게 돌아섰습니다.
다만 지수 낙폭은 제한됐고, 이후 차츰 반등하며 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불안했던 반도체 기업 주가가 이날도 회복세를 보인 점이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습니다.
반도체 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SMH)'는 이날 1.0%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와 AMD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터키와 러시아 등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통화 약세 현상이 다소 진정된 점도 시장의 불안 심리를 완화했습니다.
다만 터키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재차 피력하면서 리라화의 변동성이 소폭 커졌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이번달 지원될 것으로 예상됐던 국제통화기금(IMF)의 30억 달러 자금 지원이 지연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다소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종목별로는 AMD 주가가 7.4%가량 급등했다. 엔비디아도 1.9% 올랐다. 반면 애플 주가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우려로 1.1%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관세 부과 시 자사 제품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66% 올랐고, 에너지주는 0.56% 상승했습니다. 기술주는 0.02% 올랐습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23% 하락했습니다. 유틸리티도 0.54% 내렸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습니다.
미 노동부는 8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간 하락률은 최근 2년 6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상무부는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4% 증가였습니다. 소매판매는 여섯 달 연속 증가했지만, 7월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다만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기존 0.5%에서 0.7%로 상향 조정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발표한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늘어 시장 기대 0.3% 증가를 상회했습니다. 자동차와 유틸리티 등의 생산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100.8로, 전월 확정치인 96.2보다 상승했습니다. 시장 기대 96.1을 훌쩍 넘었고,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의 낙관론이 유지되는 가운데, 무역정책 관련한 부정적인 소식에도 저항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펄스널 캐피탈의 크레이그 벌크 수석 투자 담당자는 "(무역 관련)부정적인 뉴스만 없다면 시장은 상승하고 싶어 한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무역 관련한 협상이 당분간은 진행될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뉴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갈수록 무뎌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7.4% 반영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43% 하락한 12.07을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8포인트(0.03%) 상승한 26,154.6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0포인트(0.03%) 오른 2,904.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7포인트(0.05%) 하락한 8,010.0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0.92% 올랐다. S&P 500 지수는 1.16% 상승했고, 나스닥은 1.36% 올랐습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관련 소식과 주요 기술주 움직임, 소매판매 등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기대가 있던 상황에서 이날은 상반된 소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진행하라고 전일 참모진에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행정부가 앞선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를 반영해 관세안 수정을 진행하면서 발표가 지연됐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도 '압박은 없다'고 호언장담하는 등 완고한 자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던 주요 지수가 하락세로 빠르게 돌아섰습니다.
다만 지수 낙폭은 제한됐고, 이후 차츰 반등하며 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불안했던 반도체 기업 주가가 이날도 회복세를 보인 점이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습니다.
반도체 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SMH)'는 이날 1.0%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와 AMD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터키와 러시아 등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통화 약세 현상이 다소 진정된 점도 시장의 불안 심리를 완화했습니다.
다만 터키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재차 피력하면서 리라화의 변동성이 소폭 커졌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이번달 지원될 것으로 예상됐던 국제통화기금(IMF)의 30억 달러 자금 지원이 지연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다소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종목별로는 AMD 주가가 7.4%가량 급등했다. 엔비디아도 1.9% 올랐다. 반면 애플 주가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우려로 1.1%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관세 부과 시 자사 제품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66% 올랐고, 에너지주는 0.56% 상승했습니다. 기술주는 0.02% 올랐습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23% 하락했습니다. 유틸리티도 0.54% 내렸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습니다.
미 노동부는 8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간 하락률은 최근 2년 6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상무부는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4% 증가였습니다. 소매판매는 여섯 달 연속 증가했지만, 7월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다만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기존 0.5%에서 0.7%로 상향 조정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발표한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늘어 시장 기대 0.3% 증가를 상회했습니다. 자동차와 유틸리티 등의 생산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100.8로, 전월 확정치인 96.2보다 상승했습니다. 시장 기대 96.1을 훌쩍 넘었고,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의 낙관론이 유지되는 가운데, 무역정책 관련한 부정적인 소식에도 저항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펄스널 캐피탈의 크레이그 벌크 수석 투자 담당자는 "(무역 관련)부정적인 뉴스만 없다면 시장은 상승하고 싶어 한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무역 관련한 협상이 당분간은 진행될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뉴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갈수록 무뎌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7.4% 반영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43% 하락한 12.07을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