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23년 전통 美 럭셔리 잡화점 '헨리 벤델' 문 닫는다
입력 2018-09-15 10:57  | 수정 2018-09-22 11:05

미국 뉴욕 5번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럭셔리 지갑·신발류를 판매해온 잡화점 '헨리 벤델'이 개점 123년 만에 문을 닫는다고 CNN 머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헨리 벤델 모회사인 L브랜즈는 성명에서 "헨리 벤델 웹사이트와 23개 매장을 내년 1월부터 닫기로 했습니다. 뉴욕 5번가의 상징적인 매장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L브랜즈는 폐점 이유를 판매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사는 "수익성을 높이고 더 큰 성장 잠재력이 있는 대형 브랜드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브랜즈는 빅토리아 시크릿, 배스 & 보디워크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헨리 벤델은 L브랜드 전체 매출 126억 달러 중 1%에도 미치지 못하는 8천500만 달러의 매출에 그쳤습니다.

1895년 동명의 디자이너에 의해 창립된 헨리 벤델은 1913년 5번가에 매장을 열었고 이는 5번가를 상징하는 스토어 중 하나가 됐습니다.

L브랜즈는 1985년 헨리 벤델을 인수한 뒤 미국 내 11개 주로 체인을 확대했습니다.

헨리 벤델은 아마존이 대표하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촉발된 오프라인 소매유통업 침체 속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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