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으로 원정 암 치료…"주의할 점 많아요"
입력 2018-09-15 08:41  | 수정 2018-09-15 10:41
【 앵커멘트 】
수술 없이 암을 치료하는 일본의 선진 암 치료 기술이 알려지면서 일본으로 원정치료를 가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주의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본 도쿄의 유명 호텔에는 우리나라 암 환자의 치료를 돕는 시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자선 면역 클리닉에서는 암 환자의 단구를 추출하고, 배양 전문업체에서 암세포에 대해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수지상 면역세포를 키웁니다.

▶ 인터뷰 : 스즈키 / 메디넷 부회장
- "기본적으로 100% 세포 가공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17만 건의 세포를 가공했고, 수지상 세포는 1만 건을 배양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도쿄)
- "일본에서는 2014년 11월 첨단 재생 의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을 제정해 면역세포 치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내 일부 암 환자는 '묻지마 원정 치료'를 떠나고 있습니다.

면역 치료는 국내에서 먼저 혈액검사 결과를 보내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부터 해야 하는데, 무작정 출국부터 시키는 중개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중입자 치료 대상이 아닌데도 원정치료를 보내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 인터뷰 : 야마모토 / 일본 국립방사선종합연구소 과장
- "중입자 치료의 대상은 다발성 전이가 없이 암이 비교적 국한돼 있는 환자입니다."

▶ 인터뷰 : 박찬희 /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팀장
- "적용 대상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사전에 영상 자료를 받아 NIRS(일본 국립방서선종합연구소) 의료진에게 판독 요청을 해서 치료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외 원정치료는 정확한 정보파악 뒤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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