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쌍용차, 9년 만에 해고자 전원 복직…올해 60%·내년 40%
입력 2018-09-14 19:41  | 수정 2018-09-14 20:55
【 앵커멘트 】
지난 2009년 쌍용차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노동자 1,80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9년 동안 이어진 노사 갈등 속에 해직 노동자 서른 명이 세상을 떠났는데요.
오늘, 해직자를 전원 복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쌍용차는 해직자 119명 중 60%는 올해 말, 40%는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시켜 내년 말까진 해직자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부서 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는 내년 말까지 6개월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후 부서 배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번 합의로 노조는 2009년 정리해고와 관련해 회사를 상대로 한 집회를 중단하고, 민형사상 이의도 제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합의 발표 후 서울 시민분향소에선 지난 2009년 이후 세상을 떠난 서른 명의 쌍용차 노동자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김득중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
- "남아있는 119명이 살아남아서 이후에 함께 고민하고 계획 세워서."

이번 합의엔 대통령 직속기관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중재와 정부 차원의 지원 약속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최종식 / 쌍용차 사장
-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같이 회사에 참여를 해서 정부의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원 방안 이런 것을 같이 마련을 해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겠다고."

지난 7월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쌍용차 최대 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을 만나 해고자 복직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해 재정적으로 어떤 지원을 할지 정부와 조만간 논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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