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힘을 통한 평화"…왜 평양 방문 앞두고 '강한 안보' 언급?
입력 2018-09-14 19:32  | 수정 2018-09-14 19:58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국내 최초 중형급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했습니다.
힘을 통한 평화가 우리 정부의 흔들림 없는 안보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최초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평양에서 열릴 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바쁜 와중에 국방일정을 소화하며 '강한 안보'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입니다."

굳이 평양 방문을 나흘 앞두고 '강한 국방력'을 내세운 건 일부 보수층에서 제기하는 안보불안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자칫 북한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단 점에서 일정 강행을 놓고 청와대 내부에서도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심 끝에 참석하게 된 배경은 연이은 조선 경기 악화에 따른 경남과 거제 민심 고려와 조선·방위 산업 활성화 의지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조선강국, 해양강국으로 재도약은 거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키고 경남과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낼 것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결국, 조선산업 부진과 보수층 안보 불안이라는 국내 요인을 고려해 3차 남북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문 대통령이 어려운 걸음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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