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금리 지적에 한은 "통화정책 부동산만 겨냥 아냐"
입력 2018-09-14 19:30  | 수정 2018-09-14 20:27
【 앵커멘트 】
9.13 부동산대책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정부와 여당으로부터 금리인상 요구가 나오고 있어서 한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침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부동산 시장 때문에 저금리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면식 / 한국은행 부총재
- "통화정책이 부동산 가격 안정만을 겨냥해서 할 수는 없는 거고요."

부동산 대책을 야심 차게 내놓은 정부와 여당으로서는 다소 맥이 빠지는 답변입니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844조 원이나 풀린 시중 유동성이 언제든 부동산 시장으로 쏠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책 이후에도 시장이 교란되는 걸 가만 두고 보지 않겠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대책이 이렇게 나왔는데 이 대책 갖고 안 되면 (부동산 대책을) 더 강화할 수밖에…. "

이낙연 국무총리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도 한국행으로서는 부담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어제)
-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금 유출이나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에 따른 문제…."

진퇴양난에 빠진 한국은행이 다음 달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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