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천주교 서울 순례길' 아시아 최초 국제 순례길 승인
입력 2018-09-14 19:30  | 수정 2018-09-15 10:45
【 앵커멘트 】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국제 순례길이 됐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염수정 추기경이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로부터 교황청 순례지 승인 문서를 받고 밝게 웃습니다.

서울 서소문역사공원에서 열린 '교황청 공식 순례지 선포식'에서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공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이 지난 2013년 '서울대교구 성지 순례길'을 선포한 지 5년 만입니다.

서울 순례길은 3개 구간 총 44.1km입니다.


명동대성당부터 가회동성당을 잇는 길은 말씀의 길, 가회동성당부터 종림동 약현성당을 잇는 길은 생명의 길, 그리고 약현성당부터 삼성산 정지까지는 일치의 길입니다.

이 중 북촌과 서소문, 한강 주변은 서울 문화관광 해설사들의 설명이 곁들여지는 관광 코스로 단장했습니다.

교황청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천주교가 자리 잡은 점, 수많은 박해를 받았던 것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허영엽 /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사무국장
- "한국 천주교의 역사 특별히 근대화 다음에 인간존중을 위해서 노력했던 순교자들의 역사를 인정하고 또 이것을 세계인들에게 증거하는 역할을 더 잘하라고 하는 그런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서울 순례길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많은 이들이 찾는 이름난 곳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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