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적색셀로판지'로 숨겨둔 몰래카메라 찾는다고? 공개된 방법이
입력 2018-09-14 13:44  | 수정 2018-09-21 14:05

빨간색 셀로판지와 휴대전화만 있으면 숨겨진 몰래카메라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습니다.

불법촬영 탐지 전문가 손혜영 씨는 어제(13일)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몰카 탐지 비법을 전수했습니다.

빨간색 셀로판지로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와 플래시를 덮고, 플래시를 작동시켜 촬영하면 스마트폰 액정 상에서 몰카 렌즈가 반사돼 반짝이며 빛을 냅니다.

손 씨는 "적색은 카메라(렌즈)에 가장 잘 반사된다. 딸을 키우는 아빠 입장에서 많은 여성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방법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여자 화장실에 구멍이 뚫린 곳에 몰카가 설치됐을 거란 우려에 대해 손 씨는 "구멍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몰카가 있는 게 아니지만, (밖에서 들여다 볼 수도 있으니) 휴지 같은 것으로 막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손 씨는 화장실보다 개인 숙박업소의 모텔에서 몰카가 많이 발견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있지 않고서는 경찰 등 사법기관이 일일이 검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빨간색 셀로판지를 대고 촬영해 확인해보면 됩니다.

손 씨는 화장실의 구멍에 몰카가 설치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송곳을 가지고 다니는 여성들에겐 "위험하니 클립이나 실핀으로 찌르라"고 조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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