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당일 아침까지도 북측 소장 통보 안 해
입력 2018-09-14 10:2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개소하는 가운데 북한은 북측 소장 내정자를 당일 아침까지도 알리지 않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북측에서 아직 연락사무소의 소장이 누구인지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았다"면서 "오전 10시 30분 시작될 개소식에서는 자연스럽게 확인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우리측 소장은 지난 12일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겸직하기로 발표했다.
북측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중 한 명이 소장을 맡을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남북은 당초 전날 소장을 비롯한 연락사무소 근무자 명단을 교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북측이 '준비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통보해 명단 교환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개소식이 수차례 연기된 점을 고려하면 북측도 소장을 일찌감치 내정했을 것으로 여겨져 소장 통보가 늦어지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북측은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비롯해 개소식에 참석할 귀빈 명단을 우리측에 통보했다. 명단에 전종수 등 조평통 부위원장이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들 중 한 명이 소장일 것으로 추정한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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