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서울 글로벌 금융지수 33위 그쳐
입력 2018-09-13 17:50 
올 들어 서울의 글로벌 금융 분야 경쟁력이 추락하고 있다. 영국계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에서 서울은 3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순위인 27위보다 6계단 하락한 것이다.
지옌은 매년 3월과 9월 금융산업 종사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 금융 중심지의 인프라스트럭처와 우수인력 접근성 등을 종합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 금융센터지수 순위가 아시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 충격적이다. 서울은 선전(12위), 광저우(19위), 칭다오(31위)보다도 뒤처져 아시아에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발표에서는 서울이 아시아에서 8번째였다.
서울의 이 같은 결과는 홍콩(3위)과 상하이(5위), 베이징(8위) 등 중국 주요 도시가 세계 10위 안에 든 것과 대조적이다.
국제 금융시장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런던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국제금융센터지수 순위에서 선두 자리를 뉴욕에 빼앗겼다. 한동안 정체돼 있던 프랑크푸르트(10위)가 10계단, 암스테르담(35위)이 15계단 오르는 등 유럽 주요 도시들 선전이 두드러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렉시트가 유발한 불확실성에 따른 주요 수혜자는 유럽 도시들이라고 전했다.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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