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달아났던 현지인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3일) 일간 선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한국인 25살 이모 씨를 살해한 혐의로 필리핀인 35살 카사도 씨를 지난 12일 오후 8시쯤 필리핀 세부시의 한 호텔에서 붙잡았습니다.
카사도 씨는 지난 8월 26일 오후 6시쯤 세부시의 한 모텔 2층 복도에서 이 씨에게 권총 8발을 쏴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현지 경찰은 카사도 씨가 "그 한국인이 내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함에 따라 질투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마약 밀매와 관련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에 파견된 코리안 데스크(한인사건 전담 경찰관)도 현지 경찰로부터 피의자 검거 사실을 통보받고 범행 동기 조사 상황 등을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총기 등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은 확인된 사례만 2012년 6명,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2016년 9명, 작년 2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