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 내일 미 남동부 상륙…170만 명에 대피령
입력 2018-09-13 07:00  | 수정 2018-09-13 07:38
【 앵커멘트 】
현지시각으로 내일(14일) 오전, 미국 남동부 해안 지역에 최고 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이 상륙할 예정입니다.
1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 미국은 지금 초긴장 상태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문과 지붕 위로 나무판자를 덧대느라 분주한 사람들.

모래주머니로 입구 하단을 막고, 식료품을 비상 대피할 공간에 미리 옮겨두기도 합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미국 남동부 해안 상륙이 임박하자, 주민들이 대비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하워드 코머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주민
- "전처럼 이번에도 허리케인이 무사히 통과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플로렌스는 현지시각으로 14일 오전, 미 본토 해안에 상륙해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3개 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점점 더 위력을 키워가며 풍속이 시속 253km 이상인 최고 5등급의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전망이라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영향권에 드는 인구만 2천만 명에 달하는데, 재난 당국은 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위험 지역에 있는 170만여 명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제프 바이어드 / 미국연방비상관리국 관계자
- "(허리케인)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고, 위험권에 있다면 대피해야 합니다."

허리케인은 16일 오후가 돼야 세력이 잦아들 것으로 보여, 이번 주말까지 긴장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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