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 3월 로밍 서비스 개편 이후 괌·사이판 전용 로밍서비스 출시 소식을 알리며 올해 일곱 번째 고객서비스 혁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T괌·사이판패스' 발표회를 가졌다. 괌·사이판패스는 기존 로밍 서비스와는 달리 괌·사이판에서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을 이용하고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는 SK텔레콤의 새로운 로밍 서비스다. 이달 19일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통화는 매일 180초가 무료 제공되며 이후 국내 요율(1.98원/초)이 적용된다. 모든 문자는 무료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T괌·사이판패스' 출시 프로모션으로 오는 19일 추석 연휴부터 12월 말까지 괌·사이판에 방문하는 모든 SK텔레콤 고객에게 매일 데이터 1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400Kbps로 속도제한 데이터가 제공돼 카카오톡 등 메신저 앱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이 종료되면 국내에서 이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괌·사이판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홍승진 SK텔레콤 MNO사업부 팀장은 괌·사이판 지역의 통신 품질과 관련해 "괌·사이판 현지에서도 통신품질을 국내의 절반 수준까지 안정화했으며 현재도 계속해서 품질 개선 중"이라며 "대부분 지역에서 HD급 동영상을 감상하는 데 무리 없는 수준이고 일부 지역에서 트래픽이 몰려도 SD급으로 전환하면 자유로운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은 가족 휴양지로 손꼽히는 괌·사이판 지역에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고객에게 좋은 경험과 기억을 선사하고자 이번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괌·사이판 관광청에 따르면 괌·사이판 방문자 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30% 증가했으며 지난해 기준 연간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지역들은 한국인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이 가는 여행지로 휴가·신혼·태교 목적의 가족 단위 방문이 많다.T괌·사이판패스는 요금 혜택만큼 멤버십혜택도 강화됐다. T멤버십 혜택으로 ▲버젯렌터카 할인 ▲괌 '미키(Miki)택시' 할인 등 교통 혜택과 ▲T갤러리아 사움원 할인 ▲사랑의 절벽(괌) ▲마나가하섬(사이판) 비치용품 할인 등 쇼핑 레저 혜택과 현지 대표 맛집과 일반 음식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로밍 방법도 간단하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입국 시 현 지공항에서 로밍완료 안내 팝업이 바로 뜨고 바로 무료 데이터 1GB를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다른 신청은 없다. 또 SK텔레콤은 이용자들이 T괌·사이판패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공항엔 수화물 찾는 곳 인근에 웰컴존을 마련해 로밍·멤버십 서비스에 대한 안내물을 비치할 예정이다.
홍 팀장은 "현지심이나 와이파이가 요금이 비교적 저렴해 이용률이 높았으나 최근 로밍 서비스 개편으로 가격 차는 대폭 감소했다"면서 "지난 로밍서비스 개편 이후 로밍 이용자 평균요금이 40% 절감되고 로밍 이용자 수도 20% 증가한 것을 고려해 이번 서비스는 실질적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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