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김인태가 향년 88세로 별세했습니다.
이데일리의 오늘(12일) 보도에 따르면, 김인태는 오늘(12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고인은 2007년 무렵 발병한 전립선암과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 합병증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고인은 1945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전원일기', '제4공화국', '태조 왕건', '명성황후', '무인시대', '발리에서 생긴 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 받았습니다.
투병 중이던 2010년 동료 배우이기도 했던 아내 백수련과 MBC TV '기분좋은 날'에 동반 출연해 뇌졸중으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한 아픔과 집안이 100억원대 빚을 진 사연 등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자녀 중에는 영화 '부당거래' 등에 출연하며 마찬가지로 배우로 활동하는 아들 김수현이 있습니다.
아내 백수련씨는 "평생 성실했고 심성이 고왔던 사람"이라며 "참을성도 많아서 모진 병에 시달리면서도 오래 버텨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통 속에 삶을 유지하는 모습이 늘 안쓰러웠는데, 막상 남편이 세상을 떠나니 내 곁에 조금 더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도 생긴다"며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