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하이닉스, '국제표준' 공동 추진
입력 2008-06-26 20:00  | 수정 2008-06-26 08:45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협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한편, 그동안 취약했던 시스템반도체 시장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 2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기술과 장비는 아직도 80% 정도를 일본 등 외국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3대 기술협력'을 약속하고 통합협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인터뷰 : 권오현 /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
- "반도체 산업이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고 미래의 지속 성장가능한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끊임 없는 기술개발 뿐 아니라 상생협력 모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우선 양사는 차세대 반도체 'STT-M 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오는 9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원천기술을 선점한다면 5억 달러 이상의 로열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종갑 /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 "협력을 잘 해서 표준을 마련하고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게 노력함으로써 우리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산업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반도체 생산장비와 재료의 '국산화 전략'도 함께 추진됩니다.

2012년 이후 반도체 생산이 450mm 웨이퍼 공정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50mm 신규 장비와 재료에 대한 국제표준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또, 내년까지 6천460여억원 가량의 국산 장비와 재료를 추가 구입해 반도체 생산장비의 국산화 비율도 높일 계획입니다.

정부도 우리 반도체 업계가 취약한 시스템반도체산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윤호 / 지식경제부 장관
- "2015년까지는 세계시장의 10% 정도를 비메모리 분야에서 차지하자는 야심찬..."

무엇보다 고급 설계인력을 양성하고, 선진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시스템반도체산업을 세계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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