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폭염이 지나가고 어느덧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이때 같은 환절기에는 높은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목감기 증상이 찾아오기 쉽다. 특히 초미세먼지 노출도 OECD국가 1위일 정도로 우리나라의 심각한 대기오염은 전국민적 목, 기관지 질환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 때 기관지와 호흡기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대표적 식품으로 도라지가 있다. 도라지에 함유된 핵심성분 사포닌은 호흡기 점막의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켜 가래를 없애 주고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도라지가 ‘도라지 진액, ‘도라지 액청, ‘도라지즙 형태 등 건강식품으로 가공 출시되어 보다 간편하게 도라지의 핵심성분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도라지 건강식품을 구매하기 전 중점적으로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국내산 여부, 그리고 유기농 재배 여부이다.
홍삼과 도라지 등 국내에 유통되는 뿌리 식품은 원산지가 중국산인 것들이 존재한다. 이들의 국내 반입과정 중 해충과 부패 방지를 위해 뿌린 농약과 살충제는 발암물질 검출로 그 위험성이 규명된 바 있다. 원산지가 국산이더라도 대부분의 뿌리식품은 재배과정 중 화학비료와 농약이 사용된다. 이 뿌리식품을 가공 전 세척할 경우 뿌리 특유의 촘촘한 구조로 인해 화학성분을 씻어내기가 어렵다.
때문에 국내산 유기농 도라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커졌으나 유기농 도라지 재배농가 자체가 많지 않아 대량생산을 위한 재료 조달이 어려운 상태다. 현재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를 갖춘 일부 중소기업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국내산 유기농 도라지 진액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도라지를 사용하고, 도라지와 시너지를 이루는 배, 생강, 맥문동, 오미자, 대추 등 부원료 까지 국내산 유기농 재배된 재료로 고수하고 있는 기업도 찾아 볼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제조 과정 중 정제수를 넣지 않고 국산 유기농 도라지 함유량을 85%까지 높였다. 원가가 올라가는 부담이 있지만 유통과정을 단일화하여 최대한 합리적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노선을 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