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엔에스쇼핑에 대해 올 3분기 식품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TV 부문의 취급고가 감소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5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현재 TV 부문의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중"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은 뚜렷한 히트상품이 없고, 신선식품은 폭염으로 고가품의 온라인 구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익성 개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TV부분의 업황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동종업계의 경우 TV의 부진을 온라인으로 돌파하고 있으나 엔에스쇼핑은 온라인 매출 비중이 24%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전사 실적을 방어했으나 온라인에서 돌파구를 찾기에는 동사 온라인 매출규모가 작고 수익성이 낮다"며 "동사 온라인은 볼륨이 작은데다가 수익성이 낮은 식품의 매출 구성비가 높아 수익성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연결 자회사인 하림산업의 경우 아직 양재동 부지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았으며 연간 적자로 120억원을 예상한다"며 "본업 부진과 자회사 사업 지연은 아쉬우나, 양재동 부동산가치 상승과 중장기 적자회사 실적기여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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