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건 대표, 첫 방한부터 '광폭 행보'…주말에 또 올 듯
입력 2018-09-12 07:00  | 수정 2018-09-12 07:15
【 앵커멘트 】
취임 후 첫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외교부와 통일부 관계자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까지 만나며 광폭 행보를 보였습니다.
중국과 일본을 들렀다 이번 주말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다는데, 판문점에서 북측 인사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한 둘째 날 단 하루 만에 우리나라 외교 안보 수장들을 대부분 만난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 대표.

카운터 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면담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장관과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예방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기회를 잘 살려 비핵화 대화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어 달라고 하자,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사의를 표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북 전문가는 아니지만, 단기간에 북한 문제에 대해 빠르게 습득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 속에, 북미협상 전 한미 간 의견 조율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엄청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이번 일정으로 아쉬운지,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중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이번 주말 다시 방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재방한이 판문점 등지에서 북측 인사와의 접촉을 염두에 둔 행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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