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조사받던 한방병원 이사장 12층서 투신…"아크릴 지붕에 떨어져 생존"
입력 2018-09-12 06:50  | 수정 2018-09-12 07:19
【 앵커멘트 】
불법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이강남 광동한방병원 이사장이 어젯(11일)밤 청사 인근 12층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서울 양천구청에서는 50대 공무원 남성이 투신해 결국 숨졌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난간 위에 있는 아크릴 지붕이 포탄에 맞은 듯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어젯밤 7시 20분쯤, '광고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이강남 광동한방병원 이사장이 건물 옥상에서 투신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저녁식사를 하러 청사를 나갔는데, 변호사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뒤였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경비원
- "저쪽까지 들렸어. 사람 떨어지는 소리가. 쿵 소리가 났으니까. 그래서 주위를 살펴봤지."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12층 옥상에서 몸을 던진 이 씨는 난간에 부딪혔다 이곳에 떨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 작업을 벌여 쓰러진 이 이사장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0대 구청 공무원이 7층 건물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건 어젯밤 7시쯤.

▶ 인터뷰 : 구청 관계자
- "넘어져 있는 사람이 있다. 막 이렇게 (연락이) 온 거죠. 여기 앞에 정문."

출동한 구급대원들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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