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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외야 이정후-임병욱, 팀을 구한 호수비
입력 2018-09-11 21:39  | 수정 2018-09-11 21:45
임병욱이 11일 잠실 LG전에서 중견수로 교체 출전해 호수비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중견수로 출전했던 이정후와 임병욱의 호수비가 넥센 히어로즈를 구했다.
넥센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팽팽하던 경기에서 리드를 지키며 2연승을 이어갔다.
이번 맞대결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넥센과 LG 모두 승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할수록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 경기 전 긴장감이 돌았다.
그러나 불꽃 튀는 싸움은 없었다.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과 김대현이 호투를 펼쳤다. 브리검은 6이닝 1실점, 김대현은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두 팀 타선 모두 경기 막판까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 했다.
1회초 나온 LG의 수비 실책과 김대현의 보크로 넥센이 2점 달아났고, LG는 6회말 이천웅의 적시타로 1점차로 좁힌 뒤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LG에게 몇 차례 추격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넥센 외야진이 호수비로 LG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정후와 임병욱이 몸을 날려 LG의 안타를 삭제했다.
1-0인 3회말 2사 2루에서 채은성이 브리검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이정후가 빠르게 내려와 몸을 날려 이를 막아냈다.

이정후의 수비로 실점 위기를 면한 넥센은 중견수로 교체 투입된 임병욱의 호수비로 또 웃었다. 7회말 2사에서 정주현이 친 타구를 임병욱이 잡아냈다. 임병욱은 8회말에서도 선두타자 이형종의 안타성 타구를 펜스에 부딪혀가며 처리했다.
이정후와 임병욱의 든든한 수비로 리드를 지킨 넥센은 9회초 박병호의 홈런까지 터져 연승을 이어갔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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