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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스타리카] 황희찬 밀어낸 일본 공격수, 코스타리카도 울렸다
입력 2018-09-11 21:16  | 수정 2018-09-12 00:13
일본-코스타리카 A매치에 임하는 미나미노 다쿠미(왼쪽). 사진(일본 스이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일본-코스타리카 평가전에 임한 일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왜 내부 경쟁 패배 후 독일 2부리그 함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는지를 보여줬다.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는 11일 일본-코스타리카 A매치가 열렸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5위 일본이 29위 코스타리카를 3-0으로 완파했다.
미나미노 다쿠미는 1-0이었던 일본 코스타리카전 후반 21분 엔도 와타루(신트트라위던)의 도움을 추가골로 연결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6연패에 도전하는 자국 리그 절대강자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황희찬은 86경기 29득점 7도움, 미나미노 다쿠미는 141경기 43골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나미노 다쿠미는 잘츠부르크 통산 경기당 58.3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73, 황희찬은 평균 53.8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70으로 공존과 경쟁을 동시에 펼쳤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시절 62경기 26득점 7도움으로 활약한 중앙공격수가 주 위치였다. 미나미노 다쿠미는 오른쪽 날개(33경기 12골 4어시스트)와 공격형 미드필더(20경기 5골 3도움), 레프트 윙(19경기 6골 6어시스트)으로 황희찬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28경기 13골 4어시스트를 기록한 센터포워드로는 황희찬과 출전 기회를 다퉜다.
나이는 1살 차이지만 축구 경력의 깊이는 미나미노 다쿠미가 황희찬보다 우월하다.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 득점왕 및 2013 J리그 신인왕 수상이 대표적이다.

이번 일본-코스타리카 평가전은 세계랭킹 55위 일본과 32위 코스타리카의 대결이었다. 2014년 6월 3일 중립지역 A매치는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3-1로 이겼다.
일본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코스타리카는 2019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을 준비한다.
1992년 사상 첫 아시안컵 제패 이후 일본은 2015년까지 대회 7연속 8강에 진출하며 4차례 우승과 1번의 4위를 기록했다.
코스타리카 역시 2000년 이후 골드컵 10회 연속 8강을 자랑하지만, 해당 기간 정상에 오르진 못했다. 최근 18년 동안 1차례 준우승과 2번의 3위, 4위 1회라는 성적을 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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