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역세권 입지 앞둔 `지하철 연장선` 주변 신규 단지 눈길
입력 2018-09-11 17:36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에 외면 받던 지역 내 분양시장이 지하철 연장선 호재로 활기가 돌고 있다. 역세권 여부는 아파트 선택 시 중요한 요건 중 하나다. 지하철이 개통하면 도시 확장과 맞물려 유입인구가 늘면서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1일 국토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신정마을주공1단지 전용 59㎡는 지난 5월 4억9900만원에 매매거래됐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개통(2016년 1월 개통) 약 2년 전인 2013년 말 2억원대 후반에 시세가 형성됐었다. 5년 만에 2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올 하반기에도 지하철 '연장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일은 이달 중 대전 신탄진동 일원에서 '신탄진 동일스위트 1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전용 66~84㎡ 178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신탄진과 계룡을 잇는 충청권광역철도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택지지구 A2블록에서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3층, 6개동 전용 84~113㎡ 737세대 규모의 이 단지 인근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이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개통 후 대구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10~11월경 인천 부평구 산곡 2-2구역을 재개발해 '쌍용예가'를 선보인다. 전용 39~119㎡ 총 811세대 중 408세대가 일반 분양분이다. 부평구청역과 석남역을 잇는 7호선 연장선 중 산곡역(가칭)이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