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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어택’ 측 교실 불법촬영 논란에 사과 "촬영본 삭제...신중하겠다"
입력 2018-09-11 15:51  | 수정 2018-09-11 16:48
`스쿨어택 2018`. 사진제공|SBS funE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스쿨어택 측이 교실 불법 촬영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0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는 인기 가수들이 학교를 찾아가는 SBS funE 프로그램 ‘스쿨어택2018(이하 ‘스쿨어택) 촬영이 있었다.
보이그룹 NCT드림과의 즐거운 촬영을 마친 학생들은 교실에 돌아와 제작진이 설치해둔 촬영용 카메라를 발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등교 후 모습이 촬영됐다는 사실에 기겁했다.
카메라를 본 학생들은 급하게 체육복으로 화면을 가렸고, 한 학생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학교에서 스쿨어택 했는데 이렇게 스피커 위에 카메라가 있었다. 이 카메라 발견하기 전에 옷 갈아입은 애들도 많았다. 화난다”, 학생주임 선생님 말로는 ‘스쿨어택이 몰래 가서 하는 콘셉트라 불가피하게 몰래 설치했다는데, 방송에 나가진 않아도 편집하는 사람은 보겠죠?”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학생은 학생주임 선생님 말로는 저희의 험한 말, 혹은 신체부위 노출은 절대 방송에 나오지 않을 것이고 필름도 없다고 하는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요. 필름이 없을 리가..”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적당히 다른 촬영이라고 둘러대던가, 요즘 같은 시대에 너무 조심성 없다”, 편집하는 사람들이 안 볼 거라는 보장은 없지. 자기들끼리 볼지 누가 알아”, 기분 나쁘다. 아무리 콘셉트라도 동의 없는 촬영이라니”, 교실에서 옷 갈아 입는 거 찍혔을 생각하니까 무서워"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쿨어택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놨다.
‘스쿨어택 제작진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금일 촬영 시, 학생들의 리액션 촬영을 위해 학교 측의 협조를 구한 뒤 교내 일부 교실에 거치 카메라를 설치, 일부 촬영이 진행되었으나 심리적 불편을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해당학교 선생님 참관 하에 교실에 설치되었던 전 카메라의 촬영 본 삭제 작업을 마쳤음을 알려드립니다”라며 앞으로 학생 여러분께 보다 좋은 추억만 선물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사려 깊은 스쿨어택이 되겠습니다”라고 학생들에 사과했다.
한편, 인기 그룹들이 학교를 찾아가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 SBS funE ‘스쿨어택 2018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wjle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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