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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나큰 탈퇴 김유진 “스스로 실망하는 날 늘면서 심리적 어려움 찾아와”
입력 2018-09-11 15:11  | 수정 2018-09-11 15: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보이그룹 크나큰을 탈퇴한 김유진이 손편지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김유진은 지난 11일 공식 팬카페에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었고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라며 "그러한 생각들이 부담이 되어 제 자신에게 실망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심리적인 어려움이 찾아왔고 결국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치료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무대에 서고 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되어 팅커벨 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3월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 크나큰은 데뷔 당시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16년 상반기 데뷔한 8팀의 전도유망한 K팝 가수, ‘2016년 K팝 신인그룹 톱 10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으며, '2017 제1회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 신한류 뮤직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YN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새 둥지를 찾아 나섰으나, 멤버 김유진은 공황장애 치료 및 휴식을 위해서 팀을 탈퇴한다고 알렸다. 당분간 크나큰은 4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안녕하세요 크나큰 김유진입니다.
▶ 다음은 손편지 전문
우선 긴 시간 동안 저를 걱정해주시고 기다려주신 팅커벨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크나큰의 메인보컬로 데뷔를 하고 활동을 하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었고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러한 생각들이 부담이 되어 제 자신에게 실망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심리적인 어려움이 찾아왔고 결국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료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무대에 서고 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되어 팅커벨 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1주년 편지에 좋은 시간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건 아주 행복한 일이라고 썼는데 데뷔 전부터, 크나큰으로써의 활동까지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항상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팅커벨들과 많은 약속들을 했는데 그 약속들을 다 지키지 못해 멤버들과 팅커벨 분들과 회사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팅커벨 분들 크나큰 멤버들 승준이, 인성이, 지훈이, 희준이에게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년 동안 보내주신 사랑 잊지 않고 평생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팅커벨 분들께 죄송합니다.
저의 결정을 이해해준 크나큰 멤버들 언제나 따뜻한 응원과 사랑 부탁드리고 저 또한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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